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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는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삶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퇴사를 고려 중인 직장인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재정 점검 항목을 정리하고, 예기치 못한 불안정한 기간을 견딜 수 있는 자산 구조와 리스크 대비 전략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퇴사는 결심보다 준비가 먼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퇴사를 결심한 순간부터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동시에 느낍니다. 더 나은 환경, 나를 위한 시간, 혹은 창업이나 이직 등 새로운 기회를 위해 퇴사를 선택하지만, 퇴사 이후 수입이 불안정해지는 현실은 쉽게 간과됩니다.
특히 일정한 수입이 끊기고 고정 지출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퇴사한다면, 심리적 불안은 물론 자산 구조에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퇴사는 단순한 직장 생활의 종료가 아니라, 경제 흐름이 바뀌는 사건입니다.
이 글에서는 퇴사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재정 항목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정리하고, 실직 기간을 대비할 수 있는 예비 자금, 보험 구조, 퇴직금 활용 전략까지 실질적으로 안내드립니다. 퇴사 이후의 삶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퇴사 전의 준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퇴사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재정 체크리스트 5가지
1. 최소 6개월치 생활비 확보했는가?
퇴사 후 수입이 끊겨도 최소 6개월간 지출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거비, 식비, 대출 이자, 보험료, 교통비 등 고정비를 기준으로 비상금 산정
→ 이상적인 수준은 ‘6~12개월치 생활비’
→ 현금화 가능한 자산, CMA, 보통예금, 단기적금 등으로 준비
2. 퇴직금과 실업급여 시기를 확인했는가?
퇴직금은 마지막 근무일 기준 14일 이내 지급 의무
실업급여는 이직 사유, 수급자격, 신청일에 따라 실제 수령 시점이 1~2개월 지연될 수 있음
→ 실업급여 수급 가능 여부 확인: 고용보험 사이트
→ 개인사정(권고사직 제외) 퇴사 시 실업급여 수급 불가 가능성도 존재
3. 신용카드 정리 및 고정지출 리셋했는가?
카드 자동결제 해지 및 구독 서비스 점검
정기결제 중 불필요한 항목 제거 (넷플릭스, 클라우드, 헬스장 등)
→ 퇴사 후에도 매달 빠져나가는 ‘눈에 띄지 않는 고정비’를 반드시 줄여야 함
4. 건강보험, 국민연금 전환 여부 확인했는가?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 시 보험료 급등 가능
퇴사 후 1개월 이내 직장 건보 자격 상실 →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역보험 자동 적용
→ 소득이 없을 경우 ‘임의계속가입자’ 신청 고려 (2년간 직장보험료 유지 가능)
→ 국민연금도 임의가입 또는 납부예외 신청 여부 결정 필요
5. 퇴사 이후 수입 구조 계획이 있는가?
이직 예정 시 공백 기간 예상
창업·프리랜서 계획이라면 초기 수입 불확실성 고려
→ 퇴사 전 미리 수입이 발생할 구조를 테스트하거나, 연계 활동(블로그, 강의, 중고거래 등) 준비
→ 단기 현금 흐름 확보 계획 없이는 불안정성 장기화
또한 퇴사 후에는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기존 직장에서 제공되던 복지 혜택, 식대, 교통비, 단체보험 등의 간접적인 지원이 사라지면서 실질 지출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병원 진료비나 자격증 준비비용, 이직을 위한 포트폴리오 제작 등 평소에는 고려하지 않던 항목이 비용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퇴사 직후에는 정서적 공백도 커지기 때문에 충동적인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퇴사 직후 1~3개월은 지출 패턴을 재점검하고, 필수와 선택을 구분하는 소비 훈련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퇴사 전에 고정 수입을 대체할 수 있는 소규모 수입원이나 부업을 구축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유튜브, 블로그, 콘텐츠 제작, 중고 거래, 과외, 간단한 아르바이트 등 수익의 크기보다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처럼 퇴사 후의 불확실성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퇴사 이후를 지키는 건 준비된 재정입니다”
퇴사는 결코 충동적으로 이뤄져서는 안 됩니다. 조직을 떠나는 순간, 월급도 끊기고, 고정비는 그대로이며, 심리적인 불안정도 예상보다 더 큽니다.
퇴사 이후 삶을 안정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선, ‘퇴사 후 무엇을 할지’만큼 ‘퇴사 전에 무엇을 준비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당신이 더 나은 삶을 향해 발을 떼려 한다면, 그 한 걸음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먼저 단단히 만들어두세요.
퇴사는 시작이 아닙니다. 준비가 끝났을 때 비로소 출발입니다.